英 필립공 장례 대중 공개 없이 왕실장으로…각국서 추모 물결

왕실 주변 헌화 삼가고 모임·이동 최소화 등 방역 수칙 준수 당부 요청

 

 9일(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타계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는 원저성의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왕실장으로 거행된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이 보도했다.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필립공의 장례는 관습과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국장으로 치르지 않으며, 일반인 추모객에 시신을 공개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대중 행사와 장례 절차도 최소화한다.

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왕실 주변에 모여 헌화하는 것을 삼가달라면서 모임과 이동 최소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각국 지도자들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제2차 세계대전 복무부터 73년간 여왕의 곁을 지킬 때까지, 대중의 눈에 비친 고인의 일생은 영국 국민과 국가, 가족을 위해 기꺼이 헌신한 삶이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필립공이 떠나 내 마음이 큰 슬픔으로 가득 찼다. 고인이 독일에 보여준 우정, 고인의 강직함과 의무감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온 마음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왕실과 함께 한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젊음과 환경에 대한 용기와 의무감, 헌신으로 정의되는 모범적인 삶을 살았던 필립공이 떠난 데 대해 엘리자베스 여왕과 왕실, 영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아사드 오만 술탄(국왕)도 트위터를 통해 고인과 여왕에게 애도를 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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