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박상원 목사] 성탄트리에 걸어야 할 것은?
- 22-12-25
박상원 목사(기드온동족선교회 대표/워싱턴주선교단체협의회 회장)
성탄 트리에 걸어야 할 것은?
성탄의 계절에 어김없이 교회마다 또 상점과 집마다 성탄트리를 보게 된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모두가 비슷하다. 원래 성탄트리의 시작은 성탄 무렵에 아기로 오시는 예수님을 상징하려고 시작한 것이다.
성탄목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대표적 학설은 6~7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성탄 전야에 교회 안이나 마당에서 일종의 연극놀이를 하였다. 그 놀이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것이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였다. 그 장면에서의 주된 장식은 생명나무였다.
그러나 한 겨울에 나뭇잎과 열매가 달린 나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시절 유일한 상록수였던 전나무를 가져다 놓고 생명나무를 상징했는데 이것이 성탄목의 유래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탄목은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를 상징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성탄트리를 사용하는 이유가 그래서이다.
또한 그 성탄목에는 여러 가지를 장식하였다. 첫째로 생명나무를 상징하는 성탄목에 금단의 열매를 상징하는 사과를 달았다. 사과는 “이것을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창2:17)는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을 의미한다. 죽음을 초래한 우리의 죄를 상기시키기 위함이었다.
둘째로 장미꽃을 달았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라는 이사야 11장 1절 말씀과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며”라는 이사야 35장 1절의 말씀에 따른 것이다. 장미꽃은 어둠과 절망을 뚫고 생명을 피워내시는 소망의 예수님을 상징한다.
셋째로 과자 모양의 빵을 달았다. 이는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시”라는 요한복음 6장 35절 말씀처럼 성탄목의 빵은 예언대로 오셔서 우리에게 생명의 근원이요 생명의 양식이 되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다.
넷째로 촛불을 달았다. 즉 17세기에 들어와서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촛불이 추가된 것이다.
그후 언제부터인가 성탄 트리장식이 대강절(대림절) 첫째 주일 전날부터 시작하는 것이 관례로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성탄목을 바라보면서 성탄절의 주인이시며 인류의 소망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며 영접하기를 소망하였다.
그래서 교회의 성탄트리와 세상의 성탄트리가 같아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결국 성탄트리의 뜻은 예수님을 상징하는 뜻을 이해하고 우리 자신들도 성탄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본받아 성탄나무와 별이 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하고 실천하라는 의미이다.
최근 미국인 4명 중 3명은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가 사라졌다"고 답했다고 한다(여론조사기관: Ipsos).
언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고 말듯이, 상징과 의미도 계속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도태되고 만다. 세상의 상황은 계속 어둡고 혼란해 가고 진리와 진실을 요구되는데, 성도들과 교회들이 성탄절의 의미를 전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점점 어두워져 갈 것이다.
춥고 어두운 밤을 밝히는 아기 예수님의 성탄트리에 걸어야 할 것을 걸고, 우리들이 좀더 열심히 성탄의 의미를 알려서 다가오는 2023년의 세상을 좀더 환하게 밝히게 되기를 기원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