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 회복중이지만 신흥국 금리 인상 위협"

글로벌 경제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벗어나 회복중이지만 오르는 금리가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금리 상승세는 특히 이머징(신흥국) 경제에 극심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위해 전세계 백신 공급을 촉진하고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IMF 운영위원회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8일(현지시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회의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IMFC는 공동선언문에서 "금융환경이 갑자기 긴축되면 금융 취약성이 높아져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위기는 고통을 연장하고 빈곤과 불평등을 악화한다. 기후 변화와 이에 따른 문제도 더 심해지고 있다"고 적시했다.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 전망이 전 세계에 긍정적 파급력을 전달하지만, 가파른 성장은 급격한 금리인상을 유발해 경제를 완전 개방하기 힘든 일부 국가들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IMF 총재는 말했다.

이에 게오르기바 IMF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분명하게 시장과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격앙된 인플레이션 기대로 인해 시장의 미 국채수익률(금리)이 급격하게 올랐다고 그는 지적했다.

게오르기바 IMF 총재는 "파월 연준의장이 분명하게 소통하는 신중한 접근법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게오르기바 총재는 우려했다. 위기에 중앙은행들이 정부지출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찍어내는 조치들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해 구매력을 갉아 먹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IMF의 준비자산인 특별인출권(SDR) 6500억달러어치를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게오르기바 IMF총재는 강조했다. 이를 통해 최빈국의 금융재원을 지원해 팬데믹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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