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음바페를 위해"…라커룸서 침묵 세리머니한 아르헨 골키퍼 논란[영상]
- 22-12-19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침묵시킨 뒤 세리머니를 이어가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라커룸에서 한 '침묵' 세리머니가 논란이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그는 음바페의 얼굴을 쓰다듬은 뒤 음바페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는 등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이어 마르티네스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기차처럼 서로의 허리를 잡고 한 줄로 움직이면서 노래를 부르는 등 흥겨운 세리머니를 했다.
이때 마르티네스는 잠시 멈추더니 휘파람을 불고 "쉿!"이라며 선수들을 조용히 시켰다. 선수들이 가만히 멈춰 서자 마르티네스는 "죽은 음바페를 위해!"라고 크게 외친 뒤 세리머니를 재개했다.
마르티네스의 제안으로 음바페를 향한 침묵의 시간을 가진 선수들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다시 노래에 맞춰 신나게 발을 굴렀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경기 후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위로하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
이 장면은 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SNS를 통해 공개됐고, 갈무리돼 빠르게 퍼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스포츠바이블, 미국 ESPN 등 여러 외신은 "마르티네스가 음바페를 위해 1분간 침묵의 시간을 갖자고 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르티네스가 음바페를 위로하기보다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굳이 저렇게 놀릴 필요가 있냐", "승리는 축하하는데 저런 태도는 보기 좋지 않다", "앞에서는 위로하고 뒤에 가서 조롱했다" 등 마르티네스를 비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지난 5월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마르티네스의 행동을 이해했다. 앞서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비해 우리는 유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뛴다. 남미 축구는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최근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이 승리하는 이유"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마르티네스는 "볼리비아의 라파스(해발 3600m), 숨조차 쉴 수 없는 콜롬비아에서 뛰어봤나? 음바페는 남미에서 뛰지 않아 남미가 어떤 곳인지 모른다"며 "경험이 없을 땐 말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인정받는 훌륭한 팀"이라고 설전을 벌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
- 김호중 마약 검사 받았다…"간이검사 음성, 국과수 정밀 의뢰"
- 최태원 차녀 민정씨, 10월 결혼한다…예비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 9만명 투약분 마약 화장품통에 숨겨 반입한 유통조직 적발
- 출국 당일 '여권 영문명' 틀려서 허탕 치는 일 없어진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