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유명 ‘코끼리 세차장’ 네온사인 살아났다

시애틀 아마존 본사 근처로 옮겨 재 점등

대형 사인판은 MOHI에 기증키로 결정


시애틀 다운타운의 명물 가운데 하나였던 ‘코끼리 세차장(Elephant Car Wash)’ 네온사인 광고판이 2년여만에 다시 광채를 발하기 시작했다.

옛날 데니 웨이 세차장에 세워졌던 한 쌍의 광고판중 작은 것이 아마존 본사 근처의 7 Ave와 블랜차드 St 교차로 지점으로 옮겨져 15일 재 점등식을 가졌다.

이 광고판은 세차장 업주가 2020년 영구 폐업하면서 아마존에 기증했다. 회전식 대형 광고판은 시애틀 역사산업 박물관(MOHI)에 기증돼 전시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사라져가는 시애틀’이라는 기획물을 올리고 있는 신시아 브러더스는 “이 지역을 점령한 하이텍 기업들 때문에 망한 세차장이 광고판을 아마존에 기증한 것이 아이러니 하다”며 아마존이 광고판을 전리품처럼 과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끼리 세차장 네온 광고판은 ‘원더 브레드’ 빵 회사의 센트럴 디스트릭 네온사인, 레이니어 양조회사의 다운타운 I-5 고속도로변 ‘R’ 네온사인, 캐스케이드 천연가스회사의 26피트짜리 불꽃모양 네온사인 등과 함께 시애틀 밤거리를 밝혀주는 대표적 이정표로 꼽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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