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 포로 교환으로 美국민 석방…美공군 출신으로 알려져

존 커비 "전쟁 연내 끝나긴 힘들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포로 교환으로 러시아에 구금됐던 미국인이 14일(현지시간) 석방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 64명과 미국인 수에디 무레케지가 러시아에서 풀려났다고 적었다.

무레케지는 르완다 출생의 미 공군 출신으로,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포로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무레케지라는 인물은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 시민이 석방됐다고만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미국에 수감된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 간 죄수 교환도 이뤄졌다.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모스크바 공항 입국 도중 소량의 대마 오일을 소지한 혐의로 구속된 뒤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에서도 기존 형량이 유지됐다.

이들 외에도 미 행정부는 지난 2018년 12월 러시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전 해병 폴 웰란의 석방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땅과 하늘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전쟁이 연말까지 끝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지금 활발한 전투가 진행되고 있고, 그것이 앞으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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