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먼 "연준, 일자리 죽이는 침체 없이 물가목표 달성 불가"

"목표 2%->3% 높여야…경제, 고용성장에 더 나은 전략"

 

미국 금융중심 월가에서 유명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일자리를 파괴하는 깊은 침체" 없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퍼싱스퀘어캐피털의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연준의 장기적 인플레 목표 2%로 복귀하려면 "일자리를 파괴하는 깊은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이 2%로 되돌아 가더라도 장기적으로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인플레 +/-3%를 받아 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강력한 경제와 고용 성장에 더 나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FOMC는 기준 금리를 0.5%p 올려 4.25~4.5%로 인상했다. 인상폭은 앞서 4연속 0.75%p보다 낮췄지만 내년 최종 금리는 기존 전망 4.6%보다 높은 5.1%로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FOMC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변경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목표 변경을 생각할 시간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로 7.1% 올랐고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0월 6%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연준 목표의 3배를 웃돈다.

애크먼은 "탈세계화,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 임금 인상 압박, 공급망 단축 이 모두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연준이 지금 목표를 바꿀 수 없다면 미래 언젠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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