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포커스] 세 아들 워킹맘, 133년 WSJ 첫 여성 편집국장 되다
- 22-12-13
엠마 터커, 특별위서 만장일치 승인
"디지털 상식·높은 무결성 갖춰…국제적 비전·경험, WSJ에 중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창간 133년 만에 최초 여성 편집국장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WSJ 라이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기자 일을 시작해 삼십여 년간 언론계 종사한 영국인 엠마 터커(56)다.
WSJ 모회사 뉴스코프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터커 선데이타임스 국장이 내년 2월1일부터 메트 머레이(56) 현 국장 뒤를 이을 것"이라며 "5인으로 구성된 사내 언론윤리 감시기구인 다우존스 특별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그의 임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터커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1월 첫 여성 선데이타임스 국장으로 취임한 이래 정·재계를 망라한 굵직한 이슈를 보도하며 온라인 구독자 수를 2019년 말 32만 건에서 2020년 9월기준 45만 건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를 받았다.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타임스 일요판으로 뉴스코프의 또 다른 자회사다. 전 세계 언론 재벌 루퍼스 머독이 폭스 코퍼레이션(엔터테인먼트 부문) 과 공동 회장으로 있는 뉴스 코퍼레이션에서 언론·출판 부문을 전담하는 뉴스코프는 미국 WSJ·다우존스·뉴욕포스트, 영국 타임스, 뉴스코프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소유하고 있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터커는 디지털 상식과 높은 수준의 무결성을 갖춘 뛰어나고 영감을 주는 편집국장"이라며 "그의 국제적 비전과 경험은 WSJ에 엄청난 국제적 기회가 있는 시기에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커는 1989년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링컨 칼리지에서 정치·철학·경제(PPE) 융합 학부를 졸업하고 이듬해 런던에 본사를 둔 FT에 입사해 초기에 정치·경제 부문 보도를 맡았다. 이후 벨기에 브뤼셀(1994-2000), 독일 베를린(2000-2003) 등에서 특파원을 거쳐 FT 주말판 FT위켄드 국장이 됐다. 선데이타임스 국장 직전에는 타임스에서 부국장을 지냈다. 세 아들을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터커는 이날 성명을 통해 "WSJ라는 우수한 저널리즘의 오랜 팬이자 독자로서 편집일을 맡게 된 데 대해 영광"이라며 "최근 몇 년간 중요한 저널리즘을 보도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일을 해낸 WSJ의 전체 팀원과 다우존스 동료들과 하루빨리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레이 현 국장은 한 달간 인수인계를 거치고 뉴스코프 선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1994년 다우존스사 피츠버그지부 기자로 입사한 그는 사내 다양한 직무를 거쳐 2018년 6월 WSJ 국장으로 승진했다.
머레이는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WSJ의 본질적이고 독립적인 저널리즘에 자부심을 느껴왔고 우리 팀이 성취한 모든 것에 특별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WSJ과 다우존스는 이제 터커를 필두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