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오픈채팅이 30일 종료된다?"…황당한 '가짜공지' 유포
- 22-12-12
카카오 "사실무근…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조치 논의중"
카카오 "오픈채팅 서비스 강화할 예정" 반박
온라인상에 '카카오 오픈채팅 서비스 종료 음성안내'라는 허위공지가 유포·확산돼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 카카오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조치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오픈채팅 서비스 종료 음성 안내'라는 카카오톡 공지문 형식의 캡처본이 올라왔다.
이 공지문엔 "12월 30일 금요일 오후 11시에 카카오 오픈채팅의 모든 서비스와 기능들이 서비스 종료됨을 알려드린다"고 적혀있다. 이어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 짧은 동영상을 비롯한 멀티미디어를 제공하고 소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보이스톡, 페이스톡에 이어 새로운 카카오의 시도를 기대해달라"고 언급돼 있다.
기업들의 '공지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러운 오픈채팅 서비스 종료 소식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는 허위공지로 카카오는 "사실무근"이라며 "오픈채팅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카카오톡 일반채팅과 달리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공통 관심사에 따라 소통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익명 커뮤니티인 셈이다.
카카오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오픈채팅을 큰 잠재력이 있는 서비스로 보고 있다. 오픈채팅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900만명 수준이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활성화를 위해 여러 기능을 강화해왔다. 오픈채팅방에서 최대 1500명까지 음성 대화를 즐길 수 있는 '보이스룸'을 도입했고, 자동응답 기능인 '방장(방 관리자)봇'과 채팅방 입장 조건 설정하기, 선물하기 기능을 더했다. 지난 7월엔 카카오톡 더보기탭과 다음 검색(드라마)에 오픈채팅 바로가기를 추가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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