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선회 마친 美 무인우주선 '오리온' 12일 새벽 지구 귀환

시속 4만㎞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고열 차폐막 성능 테스트

인류 최후의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 달 착륙 날짜와 우연히 겹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I(1호)'의 첫 단계로 달 궤도를 선회한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로 귀환한다고 AF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9시39분쯤(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39분) 멕시코 과달루페섬과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연안인 태평양 해상에 착수한다.

오리온은 시속 4만㎞(2만4500마일)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고열 차폐막이 제대로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오리온의 귀한 날짜는 인류 최후의 달 탐사선인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한 날(1972년 12월11일)이기도 하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의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할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지난 11월16일 오전 1시47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47분) 플로리다주(州) 케네디우주센터(KSC) 발사대 39B에서 발사됐다.

오리온은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임무다. 나사는 오리온에 실제 우주비행사를 본뜬 '무니킨 캄포스 사령관'이라는 이름의 마네킹이 실렸다.

나사는 이를 토대로 2단계인 2024년 유인 비행, 3단계인 2025년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이어진다. 2단계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달에 내리지 않고 달 궤도를 선회한 뒤 지구로 돌아온다.

결국 최종적으로 달에 사람이 착륙하는 시기는 2025년인 셈이다. 이때 달 착륙이 성공한다면 1972년 마지막으로 달에 도착한 아폴로 17호 이후 53년 만이다.

특히 나사는 달에 도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달에 장기 체류용 기지를 구축해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탐사 준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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