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서 1년새 집값 44% 급등한 곳은

스카이웨이 중간거래가격 65만6,500달러로 폭등

킹 카운티 한달새 10% 껑충, 1년간 14.5% 뛰어



시애틀지역 집값이 마치 ‘스테로이드제를 맞은 것’처럼 끝없이 치솟고 있다. 시애틀지역을 대표하는 킹 카운티에서만 한달 사이 집값이 무려 10%나 급등했고, 일부 지역은 1년 사이 무려 44%나 집값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 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가 발표한 3월 부동산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킹 카운티 중간거래가격은 82만4,997달러로 전달인 2월 75만 달러에 비해 10%인 7만5,000달러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3월 중간거래가격은 64만달러, 피어스카운티 중간거래가격은 48만 달러, 킷샙카운티 중간거래가격은 45만 달러였다. 킹 카운티보다는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2월에 비해 3월 한달 동안 두자릿수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킹 카운티에서 이처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매물 부족이 주원인이다. 지난 달 킹 카운티 매물은 1,000채가 안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는 2,100채, 그 이전 해인 지난 2019년 3월에는 3,300채였던 것에 비하면 얼마나 매물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집을 구경해야 하는 형편이고 리스팅 가격은 별 의미가 없으며, 20~30만 달러를 높여 오퍼를 내기 일쑤이다. 시애틀지역에 고액 연봉의 테크 기술자들이 늘면서 현금 오퍼를 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처럼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킹 카운티 집값은 지난 1년간 14.5%가 올랐고,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21.9%, 벨뷰 등 이스트 사이드지역은 무려 30.4%가 폭등했다.

노스 킹 카운티 지역은 한달 사이 15%가 오른 가운데 처음으로 중간거래가격이 80만5,250달러로 8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폭등했다. 이 지역의 중간거래가격은 1년새 19%나 급등했다.

시애틀 남쪽지역도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시애틀시 남쪽에 스카이웨이지역은 65만6,500달러로 한 달 새 8%, 1년새 44%가 뛰었다

시애틀시는 전체적으로 82만5,000달러로 한 달 새 3.4%가 올랐지만,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지역의 중간거래가격은 9개월 연속 100만 달러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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