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초 국경 전면 개방하나…'위드 코로나' 기대감 솔솔

현지 매체 "1월부터 0+3 모델 시행키로…격리기간 전면 폐지"

전문가들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재개방" 전망…中, 공식 발표는 '아직'

 

무관용 '제로 코로나'를 최근 완화하기 시작한 중국 방역당국이 내년 1월 국경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9일 팬데믹 예방 및 통제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해 내년 1월9일부터 '0+3' 모델을 시행, 해외 입국객을 대상으로 강제하던 격리기간을 전면 폐지한다고 보도했다.

토우탸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월 해외 입국자들의 격리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시켰는데, 0+3 모델에 따라 해외 입국객은 1월9일부터 별도의 격리 없이 3일간 의료 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 기간 입국객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나 백신 패스인 '옐로우 코드'를 준수해야 한다.

토우탸오는 "오미크론의 전염성은 매우 강력하지만 병원성이 크게 약해졌다"며 "3년간 지속된 팬데믹은 국가와 개인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따라서 정부는 적시에 방역 정책을 손봐 국경을 전면 개방하는 0+3 모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0+3 모델 시행 이후 해외 입국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핵산 검사 음성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지며, 검역정보를 온라인에 제출하게된다. 출발 예정 24시간 이내에 자체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음성 결과를 신고하면 된다"고 토우탸오는 설명했다.

또한 "입국자는 공항에서 신속항원 검사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대중교통이나 자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자택 또는 호텔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해외 입국객은 공인된 검사 기관에서 핵산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일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시 백신 패스는 '레드 코드'로 전환되며 현지인들과 동일한 격리 규정을 적용받는다.

이번 보도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 정책을 반대하며 재개방을 실시하라는 국민들의 압박에 시달린 가운데 나왔다.

이후 중국 당국은 상시로 진행해오던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사실상 폐지하고, 무증상 또는 경증 감염자가 재택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종료 시점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여전히 무성한 상황.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경제학자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부는 이르면 중국 정부가 내년 1분기(1~3월)까지 전면 재개방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의 전면 개방과 관련해선 높은 고령층 미접종율, 불충분한 병상수 등을 근거로 상당한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전망과 중국 당국이 내년도에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전면 개방될 수있다는 엇갈린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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