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美 타임지 2022 '올해의 인물'로 선정
- 22-12-08
"러시아 침공에 맞서 저항 보여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2년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7일(현지시간) 타임지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인의 정신'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저항을 보여줬다며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에드워드 펠센탈 타임지 편집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희망으로 가득 차든 두려움으로 가득 차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1978년 구소련에서 태어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디언 출신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2015년 방영된 TV드라마 '국민의 종'은 코미디언이던 젤렌스키 대통령을 단숨에 대통령으로 올려놨다. 이 드라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기치 않게 대통령이 돼 정치권의 부패를 척결하는 주인공을 맡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19년 73%라는 경이로운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취임한 지 3년도 채 되지 않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했고, 이후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커졌다.
러시아와의 전쟁 중에도 화상 연설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호소력을 발휘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 국가들을 우군화해 지원을 받고 있다.
타임지는 이날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던 날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한편 타임지는 '올해의 영웅'으로는 히잡 착용에 반대하며 반정부 시위를 이끈 이란의 여성들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한국 걸그룹 블랭핑크를 뽑았다.
또 '올해의 혁신가'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은 그레고리 로빈슨, '올해의 아이콘'으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출연한 배우 양자경, '올해의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애런 저지를 선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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