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산타랠리' 기대…美·유럽 긴축 후퇴-中 위드코로나
- 22-12-01
전세계 증권시장에서 산타 랠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그동안 강하게 조였던 긴축의 고삐를 12월 다소 느슨하게 풀어줄 것이라는 강한 신호를 보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중국에서는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가 느슨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연말 세계 증시는 산타의 선물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누군가 뉴욕 산타랠리에 500억 베팅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한 트레이더가 이달 말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4175까지 오를 것이란 콜옵션 2만계약을 3600만달러(약47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S&P500은 3% 넘게 올라 4080선에서 마감됐다.
이 콜옵션의 가격은 20달러에서 이날 50.45달러로 올라 152% 뛰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S&P500의 랠리에 베팅한 옵션의 몸값이 치솟은 것이다.
S&P500은 3% 넘게 뛰며 2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특히 S&P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우지수는 9월 저점 대비 20% 넘게 오르며 베어마켓(약세장)에서 탈출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 넘게 뛰었다. 아시아 증시도 뉴욕 훈풍에 1일 오전 거래에서 1% 넘는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콜옵션 2만계약을 사들인 투자자가 아마 그동안 덜 매수했거나 증시 하락에 베팅했을 것이라고 투자업체 서스퀘하나인터내셔널의 크리스 머피 파생상품 전략본부장은 말했다. 아마도 연말까지 산타랠리를 놓칠 가능성을 막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파월 12월 금리 0.5% 인상 시사…ECB 긴축 후퇴 기대
글로벌 증시의 산타 랠리 기대감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고속 질주하던 금리 인상도 감속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덕분이다. 일단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이달 금리를 0.5%포인트(p) 올려 4연속 0.75%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금리 속도를 조절할 시간이 이르면 12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금리인상을) 늦추는 것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덕분이다. 10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글로벌 긴축압박이 약해질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30일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10%로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 10.6%에서 내려왔고 예상(10.4%)도 하회했다.
유로존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은 2021년 6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로존 물가압박이 다소 약해지며 앞서 2차례 연속 금리를 0.75%p 올렸던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15일 정책결정 회의에서 인상폭을 0.5%p로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스위스자산운용사 픽텍의 프레드릭 두크로제트 거시경제 본부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ECB가 금리 인상폭을 0.5%p로 기어를 낮출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플레 정점…中 제로코로나 완화 시사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신흥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FT는 공장물가부터 해운운임, 원자재 가격,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물가상승세가 둔화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FT가 인용한 이코노미스트들을 발언을 종합하면 각종 지표들이 세계 공급망에 가해진 가격 압박의 완화를 가리키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전세계 개인 재무와 기업 활동을 압박할 정도로 기록적 금리인상도 약해질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한 것 같다"며 "물가압력과 공급망 병목의 완화는 소비자물가 완화의 전조"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중국의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가 격렬한 시위에 주춤해질 수 있어 중국 증시도 산타 랠리에 가세할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방역 사령탑인 쑨춘란 부총리는 “코로나19의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은 치명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등 ‘제로 코로나’ 완화 방침을 명확하게 시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