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내려서 좋지만'…中 백지시위로 세계경제에 불확실성 추가
- 22-11-29
'생산 기지'이자 동시에 '시장'인 중국 대체할 곳 없어
3주간 중국 우려에 유가도 내려…세계보다 中경제가 문제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과 이로 인한 정부의 규제 강화, 이를 반대하는 시위 등이 불확실성을 높임으로써 세계 경제에 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전망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위기는 집적회로, 기계 부품, 가전제품 등의 공급망을 망가뜨리는데 이의 대안을 찾기 어렵고 중국의 소비 둔화 자체도 문제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경제 정보조사업체인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이 말하며 "시위 자체는 게임체인저(어떤 일의 결과나 판도를 바꿀 일이나 사건)가 아니다"고 밝혔다.
엄청난 경제 규모와 자원을 가진 중국이기에 중국의 정치, 사회적 위기는 나머지 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며 지난해 세계 상품의 약 30%를 만들었다. 런던의 국제 문제 연구소인 채텀 하우스의 케리 브라운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규모와 생산력을 대체할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 주말 중국에서 확산된 시위는 곧바로 세계 경제에 반영되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4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54% 각각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58% 밀렸다.
3년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각국은 원자재와 노동력을 얻을 다른 나라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생산 일부를 베트남이나 인도로 이전한 애플이 그 중 하나다. 그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대통령과의 무역전쟁으로도 중국과 미국의 이른바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브라운 연구원은 "중국을 대체할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잔인한 현실"이라면서 "신속히 '디커플링'할 수 있다고 우리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NYT는 중국이 단순히 제품을 빨리, 대량으로 만들어서가 아니라 그것들을 팔수 있는 시장이기도 해서 세계 다른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기지가 될 수 있는 나라는 있어도 동시에 중국처럼 거대한 시장인 곳은 없다는 것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거대한 소비 시장이기도 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왔고 이것이 세계의 유가를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년간 에너지 가격을 중국이 끌어올렸지만 최근 3주간 유가는 점차 내려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이 됐다. 이것의 원인이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 증가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되리라는 시장의 우려라는 것이다. 여기에 시위까지 발생하면서 전문가들은 석유의 미래 수요에 대해 또 다른 불확실성이 생겨났다고 우려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공급망 문제는 중국 탓이 아니며 도리어 중국의 소비가 문제라고도 했다.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 닐 시어링은 "모든 프레임이 공급망 문제로 짜여졌지만 사실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의 산업생산은 더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가 더 증가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시위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을 곳은 "세계경제가 아닌 중국 내부"라고 내다봤다. 지난 겨울 오미크론 유행기보다 현재 더 많은 이들이 격리되어 있다면서 그는 "지난 3일간 중국내 이동량이 급감했다. 대면접촉(소매, 관광이나 숙박, 엔터테인먼트)에 의존하는 부문이 가장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