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시위+정저우 공장 개점휴업, 애플 침몰

세계 아이폰 제조의 메카인 중국 정저우 공장이 노사분규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인 데다 중국 전역에서 반 ‘제로 코로나’ 시위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증시의 간판주인 애플이 침몰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2.63% 급락한 144.22 달러를 기록했다.

◇ 정저우 공장 개점휴업 상태 : 일단 애플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정저우 공장의 노사분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이후 폭스콘 공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23일 시위 이후 노동자 약 3만 명이 공장을 떠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의 증권사 웨드부시는 보고서를 통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사분규와 늘어나는 불안감 때문에 애플은 일주일에만 아이폰 판매 부문에서 1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며, 아이폰14 판매가 예상보다 5%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는 또 “최대의 성수기인 연말에 애플이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 아이폰 프로 출하량이 600만대 줄어 애플이 심각한 공급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로나 시위로 물류에 문제 발생할 수 있어 :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 또한 애플에 충격을 줄 전망이다. 시위가 격화되면 물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코로나 시위는 애플의 물류망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대부분 부품 업체가 중국에 있어 이도 여의치 않다. 당분간 애플은 중국과 함께 춤을 출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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