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SNS에 극성팬들 악플 폭격…"3차전 나오지마" "왜 우냐" 눈살

가나전의 뼈아픈 패배에 일부 극성팬들이 손흥민을 탓하며 비난을 퍼붓고 있어 누리꾼들이 선플 반격에 나섰다.  

28일(한국시간)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한국은 전반전에 2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에 조규성의 멀티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통한의 실점을 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승부에서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우루과이전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던 손흥민에게 팬들은 가나전에서의 첫 골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두세 명의 선수들이 에워싸 그를 저지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마스크를 쓴 채 헤더 슛까지 시도할 정도로 그는 절박하게 뛰었다. 

결국 2-3으로 뒤진 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고개를 떨궜다. 주심이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낸 것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극성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몰려가 "3차전에는 나오지 마라", "워스트급 활약. 왜 우냐", "대표팀에서 나가라" 등의 악플을 쏟아내며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SNS가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많은 누리꾼은 반격의 선플을 쏟아내며 악플을 덮고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많은 누리꾼은 "손흥민의 존재만으로도 상대팀에게 주는 부담감이 어마어마한데 무슨 소리야", "마스크 끼고 뛰느라 본인이 제일 답답했을 텐데 진짜 고생했다", "잘 싸웠다. 대표팀 주장인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손흥민을 격려했다.

한편 1무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승점 6), 가나(1승1패·승점 3)에 이어 H조 3위가 됐다. 조 4위는 1무1패(승점1)의 우루과이다.

한국은 오는 12월2일 밤 12시에 펼쳐지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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