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팬들, 경기 직관은 카타르서 유흥은 두바이에서-FT

축구 팬들, 음주 등이 자유로운 두바이에서 카타르 왕복 하며 경기 관람

 

축구 팬인 크리스 리크는 웨일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카타르에 왔다. 그는 11명의 웨일스 축구 팬으로 구성된 밴드 '더 배리 혼스'(The Barry Horns)와 함께 카타르를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면서 음악으로 관중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밴드 중 7명은 두바이에서 1시간 거리인 카타르를 경기마다 왕복한다.

비단 이들뿐만 아니라 카타르 월드컵 축구 팬들이 이같이 두바이에서 카타르를 오간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술 판매를 제한하는 등 보수적인 카타르의 문화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두바이가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350만명의 약 90%가 외국인인 두바이에 카타르 월드컵 기간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으로 더욱 붐볐다.

두바이와 도하 사이에는 매일 60편의 셔틀 항공편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최대 35만명의 방문객이 경기 기간 동안 카타르를 찾을 수 있으며, 약 15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유의 공항 관계자는 승객이 4분기에 월 600만명을 초과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했다. 두바이의 에미리트 항공은 상반기 실적에서 승객이 228% 증가했다고 알렸다.

수요가 이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여러 호텔의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 전역의 약 14만 객실의 평균 점유율은 71% 였으며, 일일 평균 비율은 2019년보다 약 4분의1 증가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엑스퍼트 스포츠는 카타르 경기 티켓을 소지한 팬을 위한 호텔 및 항공편 패키지를 통해 약 2000명의 팬을 유치했다.

배리 혼스의 설립자인 페즈 왓킨스와 같은 방문객들은 두바이에서 클럽과 같은 곳을 방문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몇 가지 번거로운 일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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