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3년 생이별 부부…재회 날 아내 '심장마비 사망'
- 22-11-22
장기를 기증한 니카에게 예를 표하고 있는 의료진들 - 웨이보 갈무리 . |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생명
코로나19로 3년 동안 생이별했던 중국-러시아인 부부가 재회한 날 부인이 폐동맥 색전증으로 사망해 중국 누리꾼들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사연의 전말은 이렇다. 러시아 출신 여성인 니카(30)는 2018년 중국에서 어우양(38)을 만났다.
둘은 만나자마자 반해 2019년 4월 결혼했다. 그해 9월 니카 부부는 니카의 어머니에게 인사하기 위해 러시아로 갔다. 남편은 장모에게 인사한 뒤 얼마 후 귀국했지만 니카는 좀 더 있다가 귀국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이후 중국은 극단적인 여행제한 정책을 도입했다.
결국 둘은 올해 10월 31일 중국의 남서부인 난닝에서 다시 재회했다. 어우양은 “5분 동안 서로 껴안고 울기만 했다”며 “너무 기뻤고,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비극이 발생했다. 어우양이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는 동안 갑자기 아내가 호흡 곤란을 겪기 시작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니카를 데려가자 의사들은 니카에게 대규모 폐동맥 색전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라는 진단을 내렸다.
담당의는 "어렸을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니카가 중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긴 비행을 하는 동안 폐동맥 색전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니카는 죽기 직전 장기 기증을 약속했다. 그는 어머니와 통화했고, 어머니에게도 장기 기증 사실을 밝혔다. 어머니는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숨을 거두었으나 그의 장기 기증으로 4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너무 비극적이다" "결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둘의 사랑이 하늘에서 이뤄지기를…" 등의 댓글을 달며 니카의 혼을 위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