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강호' 네덜란드·잉글랜드, 출발이 좋다…첫 경기서 완승
- 22-11-22
64년 만에 본선 진출한 웨일스, 미국과 1-1 무승부
잉글랜드에 2-6 수모 이란, 72년 만에 6실점 패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로 분류되는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웨일스는 에이스 가레스 베일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미국과 비겼다.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연속골로 세네갈을 2-0으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유효슈팅 3개를 시도해 2골을 기록, 높은 공격 효율을 자랑했다.
조 1위 경쟁 상대인 세네갈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네덜란드는 승점 3으로 전날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꺽은 에콰도르와 공동 조 1위가 됐다.
반면 세네갈은 후반 40분까지 주도권을 잡고도 승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셰이크 쿠야테, 아부 디알로 등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남은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낙마해 불라예 디아, 이스마일라 사르, 크레핀 디아타로 공격진을 구성한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공격수들의 개인 기술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공세를 높인 세네갈은 후반 20분 디아, 후반 27분 이드리사 게예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네덜란드의 골문을 두들겼다. 네덜란드는 월드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안드리스 노페르트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실점 없이 버티며 기회를 노리던 네덜란드는 후반 39분 리드를 잡았다. 프랭키 데 용이 절묘하게 넘겨준 로빙 패스를 코디 각포가 쇄도하며 헤딩,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가 시도한 첫 유효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네덜란드는 버질 판 다이크를 중심으로 세네갈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터진 데이비 클라센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B조의 잉글랜드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이란을 6-2로 완파, 56년 만에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 이란은 1950년 5월 튀르키예전(1-6 패배) 이후 72년 만에 한 경기에서 6실점을 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란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키퍼 알레리자 베이란반드가 동료 수비수와 충돌,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베이란반드는 전반 20분 호세인 호세이니와 교체됐다.
이란이 골키퍼를 교체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잉글랜드가 전반 35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빠른 공격 상황에서 왼쪽 측면의 루크 쇼가 연결한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이 몸을 날리는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2003년생인 벨링엄은 월드컵에서 득점을 올린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선수 중 월드컵에서 골 맛을 본 선수는 벨링엄이 유일하다.
또한 만 19세인 벨링엄은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첫 A매치 골을 신고, 잉글랜드 역사상 2번째로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앞서 마이클 오언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만 18세에 골을 넣은 바 있다.
기세를 높인 잉글랜드는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부카요 사카가 왼발 슈팅을 때려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내준 이란이 수비 라인을 올리자 잉글랜드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 추가 시간 이란의 공격을 차단한 잉글랜드는 빠른 역습에 나섰고 라힘 스털링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란이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교체했지만 오히려 골은 잉글랜드에서 나왔다. 앞서 골을 터뜨렸던 사카가 후반 17분 이란 골문 앞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려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0분 이란의 메흐티 타레미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온 마커스 래시포드가 1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4골 차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은 잉글랜드는 후반 45분 잭 그릴리시가 골을 넣으며 5골 차로 벌렸다. 이란은 경기 종료 직전 타레미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웨일스와 미국은 1-1로 비겼다. 모처럼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 남은 2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미국이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웨일스를 압도했다.
공세를 높인 미국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전진 패스를 티모시 웨아가 쇄도하며 여유 있게 마무리 지었다.
웨아는 현재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이자 과거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전드 출신 조지 웨아의 아들이다. 웨아는 아버지가 현역 시절 단 한 번도 밟지 못한 월드컵에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 첫 경기에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웨일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엘 제임스를 빼고 196㎝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제공권 싸움에 강한 무어 투입 후 웨일스는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웨일스는 후반 37분 베일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출전으로 크리스 건터가 갖고 있던 웨일스 역대 최다 A매치 출전(109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 베일은 생애 첫 월드컵 골을 넣으며 41번째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베일은 웨일스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후 미국과 웨일스는 승리를 위해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