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침체, 미국은 피하고 유럽은 못 피할 것"-모건스탠리
- 22-11-14
아시아는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해 신흥시장 회복 리드 전망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전망은 부정적…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2.2%
미국은 내년 경기침체를 둘러갈 수 있지만 유럽은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14일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영국과 유로존 경제는 내년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은 탄력적인 고용시장 덕분에 간신히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약 3년간 계속된 코로나19 방역 이후 경제활동을 재개, 자국 경제는 물론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 회복을 이끌 것이란 게 모건스탠리의 분석이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선 "리스크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2.2% 성장을 점쳤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2.7%보다 낮은 것이다.
선진국의 상황은 국가별로 다르고 신흥국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중국 경제는 내년 5% 성장해 신흥시장 평균 성장률 3.7%를 앞설 것으로 예측한 반면, 주요 10개국(G10)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0.3%에 그쳤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선 "미국은 인플레가 올 4분기 정점을 찍은 뒤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에도 고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2023년 경기침체를 둘러가더라도, 일자리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되고 실업률도 계속 상승해 연착륙은 어려워 보인다"며 내년 미국 성장률을 0.5%로 전망했다.
또 "2023년 긴축정책 여파가 2024년까지 계속돼 2년간 심각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고물가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인플레이션의 정점이 오고 내년에는 디플레이션이 내러티브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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