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인물, 18년 살았던 공항 돌아와 사망
- 22-11-14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터미널'의 실존 인물이 18년을 지냈던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날 이란인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가 샤를 드골공항 2F 터미널에서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나세리는 1988년 8월부터 2006년 7월까지 공항 출국장에 거주했다. 나세리의 말에 따르면 그는 1970년대 이란에서 왕정 반대 시위를 하다 1977년 추방당했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1986년 유엔 난민 기구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
벨기에에서 거주하던 나세리는 1988년 영국인인 어머니가 사는 영국에 가던 도중 서류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이민 관리에게 여권을 제시하지 못해 출국했던 프랑스로 돌아가야 했다.
프랑스 당국은 처음에 나세리를 추방하려 했지만 무국적 상태인 그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몰라 공항에 방치했고, 결국 그는 무려 18년간 공항에서 노숙을 이어갔다.
(NBC 뉴스 갈무리) |
하지만 이란은 나세리를 추방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 나세리의 주장에 대해서는 논란이 남아있다.
그는 공항에서 지내는 동안 자신을 '알프레드 경'이라 칭했고, 공항의 작은 플라스틱 벤치가 그의 영역이 되었다.
샤를드골 공항에서는 비공식적인 지원 네트워크가 형성돼 직원들이 그에게 음식과 책, 라디오 등을 제공했으며 의료적 지원도 있었다.
1999년 나세리는 프랑스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익숙했던 공항을 떠날 수 없었던 그는 공항에 머물기를 선택했다.
나세리의 오랜 공항 노숙 생활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관심을 끌었고 그의 이야기는 2004년 '터미널'이란 이름으로 영화화되었다.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는 나세리에게 25만달러를 지불했지만 실화가 그대로 다 반영되지는 않았다. 톰 행크스가 연기한 주인공은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머무는 것으로 그려졌다.
2006년 나세리는 영화사에서 받은 돈을 가지고 공항을 떠났지만 대부분 돈을 쓴 후 몇 주 전 공항으로 돌아왔다. 그는 프랑스의 보호소, 호텔 등지를 전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의 누리꾼들은 댓글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