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직원 대폭 자르더니…이번엔 재택 금지령
- 22-11-11
지난달 인수 작업 완료 이래 경영 변화 예고
직원 휴일 없애고 유료 구독 서비스 강화 통한 수익 극대화 추진
지난달 트위터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 직원들에게 재택 금지령을 내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전날(9일) 늦게 트위터 직원들에게 첫 단체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비, 개인적으로 승인하지 않는 한 원격 근무를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블룸버그는 해당 이메일을 입수해 검토한 결과,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경제 전망과, 트위터 같은 광고 의존 기업이 어떤 타격을 받을지에 대해 설명하고 "메시지를 보기 좋게 꾸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재택 금지령은 즉시 시행되며, 직원들은 앞으로 주당 최소 40시간을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머스크는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번 재택 금지령이 회자되는 건 원래 트위터는 직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했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 근무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재택 금지 외에도 머스크는 지난달 말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62조 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이래 여러 가지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직후 내린 첫 경영 관련 의사 결정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절반인 약 3700명을 해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정리해고를 단행해 놓고 실수로 필수 인력까지 감원됐다며 번복 중이란 소식이 전해져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 달력에서 '휴일'을 아예 없앴다고 블룸버그는 이달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의 프리미엄 기능 '블루' 구독료를 8달러로 올리고 사용자 확인을 첨부하는 등 일부 서비스 개편을 추진 중이다.
머스크는 이번 이메일에서 직원들에게 앞으로 구독료가 트위터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갈 길은 험하고 성공하려면 치열한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며칠간 검증된 봇/트롤/스팸을 찾아 중단하는 것이 절대적인 최우선 과제"라는 내용의 메일도 별도 발신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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