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 전년비 +7.7%…1월 이후 최저, 4개월 연속 둔화
- 22-11-10
뉴욕선물 급등, 국채금리-달러 급락
미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9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예상과 전월을 크게 하회하며 뉴욕 증시의 주요 선물지수들은 2~3%대 급등했고 국채수익률(금리)은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로 7.7%를 기록해 예상(7.9~8.1%)과 전월(8.2%)에서 크게 하회했다. 4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올해 1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전월비 CPI 상승률은 0.4%로 9월(0.4%)과 동일했지만 예상(0.6%)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비 6.3%를 기록해 예상(전월비 0.5%, 전년비 6.6%)을 하회했다.
중고차 가격이 2.4%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도움을 줬고 의류와 의료서비스 가격도 각각 0.7%, 0.6%씩 내려갔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면서 금리인상 압박도 약해져 뉴욕증시는 개장전 선물시장에서 급등세다. 국채수익률(금리)과 미 달러는 급락했다.
다음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75%가 아니라 0.5%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힘을 받고 있다. 또 연준이 내년 최종금리를 5% 미만까지만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트스트릿의 마이클 애론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는 환영받을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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