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현존하는 올해 최고 섹시남' 등극

美피플매거진,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마블남' 선정

크리스 에반스 "업계 벗어나 결혼·가정 간절히 원해"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41)가 7일(현지시간) 미국 피플매거진이 뽑은 '현존하는 올해 가장 섹시한 남자'로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플은 지난해 영화 '앤트맨'의 폴 러드에 이어 올해에도 또 다른 마블 영화 주인공을 올해 가장 핫한 남성으로 꼽았다.

에반스는 피플과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매우 행복해하실 것"이라며 "그는 내가 하는 모든 것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이번 선정 소식은 특히 그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인터뷰 동안 자신에게 '섹시'라는 수식어가 붙는 데 대해 다소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고향 보스턴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섹시함을 어필했다.

그는 "보스턴에는 많은 역사가 있다"며 "억양, 날씨, 스포츠팀 등이 많지만 보스턴에서 가장 섹시한 건 대학일지도 모른다. 보스턴에는 좋은 대학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먼훗날 자신이 늙고 처지면 지금의 영광을 애틋하게 돌아볼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 외에도 결혼 생활과 아버지 역할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는 절대적으로 원하는 것"이라며 "이 업계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2000년 TV 코미디방송 '어파짓 섹스'로 데뷔해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미국의 엉덩이'라는 별명의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 역에서 하차하기까지 수년간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영화 '그레이맨'에서 역대급 연기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연기 변신에 성공해 더 이상 캡틴 아메리카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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