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금싸라기 땅 재개발문제 또 도마 위에
- 22-11-07
로렐허스트에 단독주택 48채 건축 추진
워싱턴대학(UW)과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근의 로렐허스트 동네에 자리한 황금싸라기 ‘탤라리스 땅’을 재개발할 것인지를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땅의 현 소유주인 ‘4000 프러퍼티’는 이곳에 단독주택 48채를 짓겠다며 시당국에 허가신청을 냈다. 하지만 주민들과 서민주택 옹호단체들은 “부자들만 살 수 있는 단독주택 말고 서민 아파트를 지어 주택난을 완화해야 한다”며 적극 반대하고 있다.
텔레콤 재벌 브루스 매카우 계열인 ‘4000 프러퍼티’는 숲과 웅덩이를 낀 탤라리스 땅(17.8 에이커)의 기존건물 7채 중 5채를 살려 3채는 듀플렉스로, 2채는 사무실 공간으로 전환하는 한편 부지 둘레에 고급 단독주택 48채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이 재개발사업이 시당국의 다가구건물 우선정책에 어긋나며 이 사업으로 나무 200여 그루가 잘려나가 탄소배출량 억제 정책과도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서민들의 탤라리스’라고 쓰인 배너를 앞세운 반대자들은 “300만달러짜리 단독주택을 살 수 있는 부자들에겐 주택난이라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시정부 조닝규례에 따르면 탤라리스 땅엔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으며 뒤뜰에 헛간 정도는 딸릴 수 있다. 시애틀에서 손꼽히는 고급주거지역인 로렐허스트 동네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 9월 기준으로 190만달러였다. 작년 9월에 비해 10%가 뛴 가격이다.
탤라리스 땅은 원래 바텔 기념 연구원과 탤라리스 조사연구원이 들어서 있던 곳이다. 바텔은 1997년 이 땅을 매각했고 ‘4000 프러퍼티’는 2000년 이 땅을 새 주인으로부터 다시 1,560만달러에 매입했다. ‘4000 프러퍼티’는 2012년 두 가지 재개발계획안을 발표했었다. 하나는 부지 전역에 단독주택 80채를 짓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기존건물과 조경을 보존하면서 최고 350 유닛의 2~4층짜리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후 시정부가 이 땅을 보호지로 지정하면서 재개발이 불편해지자 소유주는 2017년 이 땅을 매물로 내놨고, 매입 의사를 밝힌 개발업자는 이곳에 단독주택 63채를 짓겠다고 나섰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거래 자체가 무산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