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밀어' 소리 들린 후 와르르 다 넘어졌다"…생존자 생생 증언
- 22-10-30
SNS 등 온라인상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 담은 글
"골목길에 한꺼번 수십명 CPR…재난영화 같았다"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좁은 골목에서 뒤쪽에 있던 일부가 앞사람들을 밀었고, 이후 대다수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지며 사고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6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선여정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겪은 상황을 전했다.
선여정은 "현장에 있었기에 너무 생생하다. 사고 장소에 원래부터 사람이 많았지만 그래도 다들 잘 걸었다"며 "갑자기 한 번 엉키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힘으로 밀고 당기다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인파에 밀려서 친구랑 멀어질 때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아래에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CPR을 받고 있었다. 한순간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모두 경황이 없었다. 마치 재난영화와 같았다"고 덧붙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시의 상황을 전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사고 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가파른 클럽 골목에서 위에서 사람들이 밀었다. 이후 도미노처럼 소리 지르면서 쓰러졌다"며 "밑에 (사람들이) 쓰러진 걸 모르는지 계속 밀어서 정말 죽는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시 뒤에서 '야 밀어 우리가 더 힘세! 내가 이겨'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며 "사람들이 서로 힘을 가하며 밀면서 줄다리기를 하듯 엄청 강한 힘이 몸에 가해졌다. 이후 처참한 과경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과 소방119구조대원, 시민들까지 의식잃은 환자들을 심폐소생술(CPR)하며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SNS 캡쳐) 2022.10.30/뉴스1 |
바로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생존자들은 도로에서 한꺼번에 수십 명이 CPR을 받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옷을 반쯤 벗은 사람들이 길가 여기저기에 누워 있었고, 여러 명이 붙어 CPR을 진행했다. 이런 모습은 생전 처음 봤다"고 놀라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구급대원들과 시민들이 쓰러진 사람들에게 CPR을 가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환자들을 지켜보기만 하더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