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4조' 60대, 32세 연하와 결혼 위해 아내와 '1조 이혼소송'
- 22-10-29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 177위에 이름을 올린 60대 억만장자가 32세 연하 여성과 재혼하기 위해 21년간 지내온 아내와 1조원 상당의 이혼 소송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 영국 데일리스타는 30억 달러(약 4조2700억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보유한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66)의 소식을 보도했다.
존은 현재 헬스 인플루언서인 알리나 드 알메이다(34)와 뉴욕 맨해튼의 호화 별장에서 동거 중이다. 팔로워 13만8000여명을 소유한 알리나는 소셜미디어에서 건강 식단을 팔고 운동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존은 알리나와 함께 아기를 갖고 싶어 반드시 결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그는 지난 21년간 함께해온 아내 제니 폴슨과 거액의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그러나 존의 재혼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존은 지난해 11월 아내와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는 사실을 세간에 알리면서 알메이다와의 관계를 공개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언론들은 폴슨 부부의 이혼 소송이 역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존의 재산 대부분이 결혼 이후 축적한 것이기 때문.
제니는 존의 비서로 일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했고, 2000년에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딸을 뒀다. 제니는 이혼 소송이 시작되자 존이 재산 분할을 회피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축적했다고 주장하며 존에게 10억 달러(약 1조4200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제니 측 변호인은 "많은 남편이 결혼 이후 큰돈을 벌고도 아내와 나누려 하지 않는다"면서 "존은 제니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존의 변호인은 "존은 지난 5월 법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니에게 주려고 했으나, 제니가 이를 거절했다"며 "제니의 탐욕이 합의에 이르는 걸림돌이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8개월 동안 제니와 그의 변호사를 만나려고 노력했지만, 제니가 모든 중재 제안을 거부했다"고 했다.
한편 존은 스타우드 호텔의 최대 주주이며, 평균 17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에 판매되는 알렉산더 칼더 작품을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푸에르토리코의 고급 리조트 일부에도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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