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 재활 골든타임 나왔다…인지·언어 12개월, 신체기능 18개월
- 22-10-27
질병청, 뇌졸중 환자 재활 5년 장기추적 연구 결과 공개
45세 이하 환자, 뇌출혈 비율 44.5%…중장년 21.4%의 두 배
질병관리청이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 상황을 장기 추적조사한 결과 발병 18개월까지는 신체적 기능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언어기능은 발병 후 12개월까지, 삼킴기능은 발병 후 6개월까지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 각각 재활 골든타임이 언제까지인지를 시사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이해 '뇌졸중 환자 재활분야 장기 추적조사' 정책용역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5년간 환자들을 추적조사한 이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특성과 장기적 예후 및 관련 요인이 확인됐다. 연구결과들은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와 '맞춤의학저널'(Journal ofPersonalized Medicine)에 실렸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로, 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감소했으나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뉘는데, 뇌경색이 76% 가량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뇌졸중 재발 방지와 발병 이후 기능수준 회복을 위해서는 응급치료를 포함한 빠른 급성기 치료와 조기 재활치료가 중요하며, 평생에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위험요인 관리와 약물복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에서 국내 초발 뇌졸중(뇌경색·뇌출혈) 환자의 발병 5년 후 기능 수준을 장기 추적조사한 결과 △운동기능과 이동기능, 일상동작 수행기능은 뇌졸중 발병 후 18개월까지 △인지기능과 언어기능은 발병 후 12개월까지 △삼킴기능은 발병 후 6개월까지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발병 5년 시점의 일상생활동작 수행기능(장애정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젊은 나이였고, 뇌경색보다 뇌출혈인 경우에는 높은 교육수준, 당뇨병 없음, 낮은 초기 뇌졸중 중증도, 발병 7일째의 운동·이동·인지 기능이 좋은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5세 미만 환자와 다르게 65세 이상 노령환자는 발병 후 3년이 지나면서 기능수준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노년층 뇌졸중 환자의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건강관리 중요성을 확인했다.
또 연구 결과 45세 이하인 젊은 환자군에서 뇌경색과 뇌출혈 가운데 뇌출혈 비율이 44.5%로 중·장년 환자군(21.4%)의 두 배에 달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젊은 뇌졸중 환자가 중·장년 환자보다 질병 관련 위험요인(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은 적게 가지고 있는 반면, 생활습관 관련 위험요인(흡연, 음주, 비만)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백경란 청장은 "뇌졸중은 발병 이후 18개월까지도 기능수준이 향상되므로 발병 초기부터 기능 회복을 위해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고령자의 뇌졸중 재발 및 기능감소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가 연계한 체계적인 뇌졸중 관리와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관부처 및 기관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