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한복, 시애틀 사교계를 사로잡았다
- 22-10-27
‘레이니어 클럽’서 한복과 퓨전 힙합 향연 펼쳐져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26일 밤 시애틀 최고 사교클럽인 레이니어 클럽에서 개최한 ‘한복 패션쇼 및 문화공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궁중 한복이 미국 사교계를 사로잡는 향연 자체였다.
한미 수교 1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넷플릭스‘킹덤’, 영화‘사도’ 등에서 궁중 한복을 선보인 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퓨전 한복 디자인 브랜드 <OUWR>, 한국예술종합학교 공연팀,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웨딩’을 모티브로 우리 고유 복식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이에 어우러지는 퓨전 힙합 공연을 개최해 ‘원더풀 코리아’의 탄성을 자아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미수교 140주년을 축하하며 “현재 한미관계는‘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뿐만 아니라 문화 영역에서도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으며, K-culture의 아이콘이 된 한복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유서깊은 레이니어 클럽에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레이니어 패션위원회 로라 최 회장은 “오늘 패션쇼 및 공연은 한정된 수용 인원(150명)을 넘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최근 가장 인기있는 행사였으며, 미국 현지인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에 흠뻑 심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레이니어 클럽’은 12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가사적지(National Historic Site)’로 등재된 유서 깊은 곳으로 ‘레이니어 클럽’의 품격과 역사에 걸맞는 우아하고 품위있는 패션쇼가 펼쳐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서 깊은 공산에서 ‘미국 역사와 한국 전통의 만남’이라는 방식으로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고유 복식에 대한 미국 현지 대중의 이해를 높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시애틀영사관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28일 한미수교 기념 한복 패션쇼 및 문화공연이 보잉 항공박물관에서 한국과 미국측 주요 인사 총 400여명을 대상으로 국경일 리셉션을 겸해 다시 진행된다. 이어 다음날인 29일 워싱턴대 케인홀(Kane hall)에서 참석을 원하는 모든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행사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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