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좀 그만 올려" 정치권 압력 최고조, 파월의 반응은?
- 22-10-27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의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이번주 파월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실업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운 의원은 서한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연준 의장의 일이긴 하지만 동시에 완전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연준 의장의 또 다른 책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과잉 긴축에 따른 실업 증가는 근로자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의원의 서한은 오는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전달됐다.
그의 이같은 공개서한이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전 금리 인상기였던 2016년~2018년 12월에도 긴축에 반대하는 정치권의 압력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트위터에 "파월 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 누가 더 큰 적인가"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었다.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은 연준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을 비판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러던 민주당이 여당이 되자 연준에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난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획한 대로 통화정책을 추진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독립기관이기 때문이다.
다음 연준의 FOMC는 11월 1일~2일 열린다. 연준은 11월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전망이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11월 8일이다. 중간선거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FOMC가 열리는 것이다. 정치권의 간섭에도 파월 의장은 예정대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CNBC는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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