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3분기 예상보다 훨씬 많은 33억달러 손실기록

유조선과 방위산업 부문에서 손실 크게 발생해

 

워싱턴주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올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손실을 봤다.

보잉은 26일 발표한 올 3분기 실적에서 33억 달러의 조정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3,000만 달러의 손실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3분기를 보면 주당 6.18달러의 조정 손실과 매출 159억 6,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가는 주당 조정 손실이 7센트, 매출은 매출 177억6,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보잉은 3분기 동안 유조선과 방위산업 부문에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미사일, 위성 및 군용기 제작의 방위 및 우주 부문 총수입이 20% 감소했다. 특히 군 재급유 비행기, 에어포스 원,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우주선 제작 나사 프로그램 등에서 28억 달러의 손실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상업 항공기 부문에서는 항공 여객 증가로 새 항공기 수요가 늘어 최근 호전되는 중이다. 주문을 받아 생산한 항공기를 많이 인도하면서 보잉 상업기 부문 총수입은 전년대비 40%나 급증했지만 여전히 6억4,3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보잉은 제작 결함 때문에 지난 2년 대부분 기간에 787기를 인도하지 못했다. 8월 말에 인도를 재개해 그나마 현금 수입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3분기에 1년 전의 5억 7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0억 달러의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2대의 747 점보 제트기를 에어포스 원으로 개조하는 사업에서만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보잉 주가는 올 들어 30%나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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