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시, 위안부 소녀상 설치 승인…일본계 반발
- 22-10-15
시 당국 "전시 성폭력이라는 전 세계적 문제 강조"
일본계 단체 "반일 감정 부추기고 일본인 증오 조장"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가 '평화의 소녀상'의 설치를 승인했다.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PI)에 따르면 시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한국인 여성을 기리기 위한 동상 설치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도시계획개발국 예술위원회는 지난 12일 정례 회의를 열고 표결을 실시했으며, 위원 9명 중 이날 출석한 8명 모두가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이들은 조건을 걸었다. 당시 일본 제국군이 여성들을 희생시켰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동판을 좀 더 보편적인 표현으로 바꾸도록 했다.
현지 당국자는 동판은 '위안부'의 경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도 "일본 제국군이나 한국 고유의 문제가 아니란 점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동판이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신주 필라델피아 평화광장위원장은 예술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전시 성폭력이라는 범세계적 문제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동판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녀상 설치 문제가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PI는 전했다.
필라델피아 일본계 미국인 연합의 대표인 패트릭 데일리는 "미 국무부가 더 잘 다룰 이슈를 우리 도시의 논쟁거리로 만들면 안 된다"며 소녀상 설치를 반대했다.
해당 연합의 변호사인 에드워드 마주렉은 "소녀상은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일본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을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녀상은 필라델피아 평화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소녀상은 위안부 소녀가 의자에 앉아 있고, 그 어깨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PI는 이 동상이 2011년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최초의 위안부 동상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밖에는 17개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6개는 미국에 세워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