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中화웨이·ZTE 통신장비 판매 미국 내 전면금지 계획"

이제 민간 자금으로도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못 사

바이든 보안장비법 후속조치격…중국 화상감시 장비에도 영향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 제품의 미국내 판매를 전면 금지하려 한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FCC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제품과 중국산 화상감시장비 제품의 판매 금지 범위를 얼마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시카 로즌워슬 FCC 위원장은 지난 5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업체의 통신장비 신규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명령 초안을 위원들에게 회람했다. 아직 표결은 실시되지 않았다.

FCC는 이미 화웨이나 ZTE 등 중국 업체들로부터 장비를 구입하는 데 연방 지원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이번 명령은 연방 지원금을 통한 구매뿐 아니라 모든 구매에 적용된다.

그동안 미국 기업들은 FCC의 허가가 있으면 민간 자금으로 중국산 장비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 이것마저 막힌다는 뜻이다.

또 FCC가 중국 화상감시장비에 대한 판매 금지 범위를 설정하면 하이테라와 하이크비전, 다화 등 중국 업체들에 영향이 가게 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번 명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서명한 보안장비법의 후속 조치격이다. 이 법은 FCC가 1년 내로 국가안보에 위협을 제기하는 업체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이번 금지 조치는 소급되지 않아 FCC가 이전에 승인한 제품은 계속 판매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새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장비는 판매가 금지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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