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4% 급락…실업률 하락에 금리압박 고조

미국 뉴욕증시가 3주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9월 실업률이 더 떨어지며 강력한 고용 상황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릴 여력이 더 커졌다.

◇S&P 2.8% 하락…3주 만에 최대 일일 낙폭

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30.51포인트(2.1%) 떨어진 2만9296.79를 기록했다.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8% 급락해 3639.66으로 체결됐다. 3주 만에 최대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8% 밀려 1만652.41로 거래를 마치며 연저점까지 1%를 남겨놨다.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상승했지만 이날 고용호조에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이번주 다우는 2%, S&P는 1.5%, 나스닥은 0.7%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고용 호조에 강력한 매도압박을 받았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은 26만3000명으로 전월 31만5000명을 밑돌았고 올 상반기 평균 40만명보다 낮아졌다. 로이터 예상 25만명은 웃돌았다.

고용시장이 서서히 약해졌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기 위해 내놓은 강력한 금리인상을 감안하면 여전히 강했다.

게다가 실업률은 3.7%에서 3.5%로 더 떨어지며 강력한 고용상황을 보여줬다. 실업률의 추가 하락에 국채수익률(금리)은 뛰었다.

연준의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6bp(1bp=0.01%p) 상승해 4.316%를 나타냈다. 연준이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 우세해졌다.

머니마켓에서 다음달 1~2일 연준이 금리를 4연속으로 0.75%p 올릴 확률은 고용지표 공개 이전 83.4%에서 공개 이후 92%로 높아졌다.

◇"연준 안심하기에 고용 너무 뜨겁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실업자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GW&K투자관리의 빌 스털링 글로벌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이 안심하기에 고용시장이 여전히 너무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호재가 악재로 변하는 전형"이라며 "강력한 고용 보고서라는 호재가 시장을 덮쳤다. 연준은 이제 더욱 민첩하게 움직이며 내년 침체 위험을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떨어졌는데 기술이 4.14% 급락해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급락해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그리며 내렸다.

AMD는 3분기 매출전망을 기존보다 10억달러 낮췄고 주가는 14% 폭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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