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함께 전세계 혹독한 경기 침체 다가온다"…경제전문가들의 우려

JP모건 CEO부터 기업사냥꾼 아이칸, IMF·WB 총재까지

 

세계 유수의 경제 지성 7명이 글로벌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경제매체 포춘이 7일 보도했다. 포춘은 "겨울과 함께 침체도 오고 있다"며 세계 주요 경제 인사들의 의견을 전했다.

먼저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경고가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다. 다이먼은 지난 6월 경제적 먹구름이 '허리케인'으로 변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침체 확률을 10%로 봤지만 "심각한 뭔가 남아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 아이칸은 지난달 한 행사에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미국 경제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돈을 너무 많이 찍어냈고 마치 (유동성) 파티가 절대 끝나지 않을 것처럼 생각했다"며 "하지만 파티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오르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수 천 년전 멸망한 로마제국에 비유하며 "인플레이션은 끔찍하고 고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핀은 지난주 CNBC방송 주최의 한 행사에서 "침체가 있을 것"이라며 "시간 문제이며 얼마나 강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의 심리적 요인 때문에 연준은 소비물가를 낮추고 기대 인플레를 끌어 내리기 위한 일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에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는 올해 말 미국에 침체가 찾아 오고 내년 전세계로 퍼져 2023년 대부분 지속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침체가 "얕게 짧지 않을 것"이라며 "심각하고 추잡하며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강력한 경착륙"을 예상하며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40%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금융기관부터 개인, 기업, 은행, 그림자은행, 국가까지 많은 좀비들이 죽을 것"이라며 "누가 알몸으로 수영을 하고 있는지 목격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지에바 총재는 내년 글로벌 성장전망이 하향될 것이라고 전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오르는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으로 인해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지난주 스탠포드대학교 연설에서 금리인상, 높은 인플레이션, 저성장이 세계침체를 촉발하는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 가능성을 경고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응고 오콘조 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각국의 경제를 끌어 내리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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