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우크라 경제, 침공 전 比 35% 위축" 전망

복구·재건 위해 498조원 필요…WB 부총재 "막대한 재정 지원 필요"

 

러시아의 침공에 따라 올해 우크라이나의 경제가 전년 대비 35% 위축될 것으로 세계은행(WB)이 전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WB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경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생산력 파괴, 농경지 훼손, 노동력 공급 감소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며 복구와 재건을 위해 최소 3490억 달러(약 498조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재건 비용을 위해 필요한 금액은 전쟁이 발발하기 전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1.5배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도 유럽 내 빈곤국으로 꼽혀왔다"면서 "전쟁이 발발한지 7개월 만에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 4400만명 중 3분의 1은 피난민이 됐고 전체 60%는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나 비에르데 WB 유라시아 부총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대규모 난민 위기를 촉발시켰고 우크라이나인들과 경제에 큰 피해를 입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와 팬데믹,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의 인상 등은 정부가 예상치 못한 대규모 쇼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고 전했다.

비에르데 부총재는 그러면서 "전쟁이 불필요하게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긴급히 복구와 재건을 착수할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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