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회피 역대 최강 'BA.2.75.2' 등장…BA.5 걸렸어도 또 걸린다
- 22-09-29
'켄타우로스'에서 발전한 아종…인도·싱가포르·유럽 등서 확산, 점유율은 미미
기존 백신 무력화 우려…美 파우치 "가을 재유행에 의심스러워 보이는 변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이 BA.5가 전 세계에서 주도한 코로나19 재유행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엔 또 다른 강력한 변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BA.2.75 이른바 '켄타우로스' 변이에서 파생된 'BA.2.75.2'라는 긴 이름이 붙은 변이다. 과학자들은 이 변이가 지금까지의 코로나19 변이 중 가장 면역회피성이 강해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BA.2.75.2는 지난달 학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인도와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국 타임지에 따르면 BA.2.75.2는 현재까지 세계 47개국과 미국 39개주에서 보고됐다. 하지만 감염 사례 중 1%에 미치지 못해 수적으로는 아직 미미하다.
BA.2.75.2는 면역회피성이 높았던 BA.2.75에서도 변이가 3개 더 추가되며 더 강력해진 것으로 보인다. 2개의 변이는 인간 세포와 결합하는 부분에 생겨났다.
지난 16일 스웨덴 연구진이 생물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BA.2.75.2는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13개 단일클론 항체 중 베텔로비맙을 제외한 모든 항체를 무력화했다. 또 확진자 18명의 혈청이 오미크론 변이를 얼마나 중화시키는지 확인한 실험에서 BA.2.75.2에 대한 중화율은 BA.5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만큼 여름 유행을 주도한 BA.5보다 면역회피력이 높다는 뜻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BA.5에 감염되었던 이들은 다시 BA.5에 재감염되기 어렵지만 BA.2.75.2에 재감염될 위험은 매우 높았다. 또 중국 백신인 시노백을 3회 접종한 사람도 BA.2.75.2에 감염될 가능성은 BA.2.75 대비 4.2배에 달했다.
세계 보건 전문가들도 BA.2.75.2에 경종을 울리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 "BA.2.75와 그 아종들이 세계 도처에서 '믿을 수 없는 강력한 수준'으로 계속 퍼지고 있기에 이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주 가을 재유행 관련 질문에서 "BA.2.75.2가 의심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면역회피성이 강한 새 변이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백신이나 개량 백신이 얼마나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됐다. 기존 백신은 우한 바이러스에 대한 것이고 개량백신들(2가 백신) 역시 우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BA.1 변이 또는 우한 바이러스와 BA.4/BA.5 변이에 각각 대응한 백신이라 BA.2 하위 변이에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자들은 2가 백신들이 BA.2.75.2에 많은 보호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범용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