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요구하자 이란 대통령과 인터뷰 거부한 여걸 아만포, 누구?
- 22-09-23
CNN의 세계적 스타 기자인 크리스티안 아만포가 이란 대통령과 인터뷰를 추진하던 중 이란이 ‘히잡’(얼굴 가리개)을 쓰라는 요구를 하자 이를 거부해 인터뷰가 무산됐다.
CNN의 유명 앵커이자 국제전문 기자인 아만포는 당초 현재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셰에드 에르바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인터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란 측이 아만포에게 히잡을 쓸 것을 요구하자 아만포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인터뷰는 취소됐다.
◇ 아만포 이란계 미국인 : 아만포는 이란계 미국인이다. 어린 시절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성장한 그는 “이란에서 취재할 때는 현지법과 관습에 따라 머리에 히잡을 두르지만 이란 밖에서 인터뷰할 때는 이전에 어떤 지도자도 나에게 히잡을 쓸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만포는 이란항공 간부였던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테헤란에서 보냈다.
아만포는 “이란 측 인사가 자신에게 히잡을 착용하지 않으면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인사가 이는 '이란 내 상황' 때문이라 부연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 인사가 언급한 '이란 내 상황'은 최근 이란에서 격화되고 있는 히잡 항의 시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는 지난 16일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후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위가 발생했으며, 시위는 벌서 8일째로 접어들고 있다. 이 시위로 그 동안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1000여 명이 체포됐다.
아만포가 이란 당국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이란 시위대를 응원하는 제스처라고 볼 수도 있다고 주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 걸프전으로 국제적 유명세 : 아만포는 1958년 생으로, 올해 64세다. 아버지는 이란항공의 중역이었고, 어머니는 영국인이었다. 어린 시절을 테헤란에서 보냈으나 이란에서 혁명이 발생하자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학창시절을 영국 런던에서 보냈고, 미국으로 유학 가 로드아일랜드 대학에서 언론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최우등 졸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83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국제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국제전문 기자로 일해 왔다.
그가 국제적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걸프전이었다. 그는 종군기자로 참전해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세계에 전했다. 이후 중동 분쟁이 발생하면 그는 어김없이 현장에 있었다.
그는 이후에도 보스니아 전쟁 등 여러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며 세계적인 종군기자로 명성을 얻었다.
◇ 김정은 인터뷰 추진하기도 : 그는 특히 인터뷰로 유명했다. 그는 중동, 유럽, 아프리카의 주요 지도자를 여러 차례 독점 인터뷰했다. 그는 중동의 수많은 지도자는 물론 배우 안젤리나 졸리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2018년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인터뷰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불발됐다.
그는 걸프전과 르완다 집단학살, 보스니아 내전을 생생하게 전해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분 감독상을 수상했고, 미국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고 할 수 있는 피버디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 현재 난소암 투병중 : 그는 지난해 6월 15일 CNN을 통해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이 난소암으로 최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화학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고백과 함께 여성들에게 난소암을 숨기지 말고 공개하고 당당하게 맞서 싸울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난소암 투병중임에도 이란 대통령 인터뷰를 추진하는 등 현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시애틀 뉴스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