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살고 싶으세요? 살기 싫으세요?"물었더니
- 22-09-28
살고 싶은 도시 순위에서 2위 기록
살기 싫은 도시 순위에서도 7위 차지
양극화 가장 심한 3대 도시에 꼽혀
"여러분은 시에틀에 살고 싶으세요? 아니면 살기 싫으세요?"
이같은 질문에 시애틀은 살고 싶은 도시로도 꼽혔지만 살기 싫은 도시로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IT산업이 발달한 시애틀은 미국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면서 동시에 살기 싫어하는 도시인 셈이다.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꼽은 ‘가장 살고 싶은 10대 도시’ 중 시애틀은 20.8%로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 비치(21.4%)였고 시애틀 뒤를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덴버, 마이애미, 내시빌, 탬파가 10위까지 이었다.
하지만 시애틀은 ‘가장 살기 싫은 10대 도시’ 명단에서도 7위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가 27.3%로 톱을 차지했고 그 뒤를 버밍햄,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뉴욕, 시카고, 시애틀(16.3%), 댈러스, 밀워키, 워싱턴DC 순으로 불명예를 안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폴피시’가 부동산정보회사 ‘클레버’의 위탁을 받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폴피시는 이 여론조사의 한 항목에서 설문 대상자들에게 전국 50대 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5곳과 가장 살기 싫은 5곳을 꼽도록 했다.
시애틀타임스는 시애틀의 호불호도 수치를 합치면 37.1%가 돼 샌프란시스코 및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두 명단에 실린 10대 도시들 중 양극화가 가장 심한 3대 도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샌프란시스코나 LA에 비해 선호도가 불호도보다 월등히 높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특별히 밀레니얼 세대들이 시애틀을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꼽았다(24%). 타임스는 시애틀이 이미 2010년대부터 젊은 세대들이 동경하는 대도시였고 결과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도시 아닌 주별 조사에서 워싱턴주 역시 호불호도 비율이 18%로 양극화가 심한 10대도시 중 8위에 올랐다. 양극화가 가장 심한 주는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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