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26일 전면 해제 "적절한 조치 vs 시기상조"
- 22-09-23
"50인 이상 군집 집회·행사·공연장서 마스크 벗는다"
'불편함 탈출' 기대감 고조…'재확산' 불안감도 팽배
방역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를 예고했다.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일부를 해제한 지 4개월 만이다.
오는 26일부터 50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나 행사·공연·스포츠 경기 관람을 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재유행 고비를 확연히 넘어섰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소식이 알려지자 충북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먼저 2년 넘게 마스크라는 '족쇄'에 묶여 불편한 일상을 보낸 일부 시민은 반색이다.
직장인 김지성씨(36·음성군)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2년 넘게 강제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해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면서 "실외 착용 의무를 일부 완화해도 때에 따라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다 보니 체감이 크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나마 피로감이 극도로 쌓인 시점에 적절한 조치가 내려져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시민 유동현씨(37·진천군)는 "그동안 바깥이라도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해 혼란이 컸다"라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다고 하니 공연이나 행사가 몰리는 연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굳이 강제하지 않아도 개개인이 스스로 방역수칙을 지키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보는 시각이다.
실내 주점을 운영하는 이태원씨(37·진천군)는 "앉아서 음식을 먹을 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화장실이라도 잠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면 마스크를 써야 하는 촌극은 그만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굳이 강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방역수칙을 지키는 문화가 형성됐다. 이제는 장소를 불문하고 마스크 착용은 자율에 맡길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일 확진자 수가 여전히 3만명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네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김모씨(37·여·청주시 오창읍)는 "이전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졌다하더라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실제 얼마 전에는 아이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고생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또 "아무리 실외라도 불안한 상황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일부에서 흘러나오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요구에는 더욱 단호한 반응이 나온다. 방역당국 역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우려,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최선의 방역 수단"이라며 "독감환자 증가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