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동원령에 러시아 탈출 러시…터키 가는 항공편 다 팔렸다

항공권 값 급등, 두바이 가는 항공편 683만원

로이터 "소집 대상 출국제한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으로 러시아 국방부가 예비군 30만명을 즉각 소집하자 러시아를 떠나는 항공편 가격이 급등하고 매진 사태까지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터키 이스탄불과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향하는 모스크바발 직항편이 러시아 최대 항공예약 사이트에서 21일(현지시간) 매진됐다.

러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인 아비아세일스에서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15분 기준 터키항공으로 이스탄불까지 가는 항공편이 매진됐다.

모스크바에서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로 가는 노선을 포함한 일부 경유 노선도 이용이 불가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가는 가장 저렴한 항공편은 값이 통상의 약 5배인 30만루블(683만원)까지 뛰었다.

로이터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서명으로 인해 예비역 남성들의 출국길이 막힐 것이란 우려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구글플라이트 자료에 따르면 터키로 가는 일반 편도요금은 일주일 전 2만2000루블을 조금 넘었으나 지금은 거의 7만루블(약 160만원)까지 치솟았다.

러시아 관광당국은 지금까지 해외 여행에 어떤 제한도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 항공사 에어로플로트 또한 항공권 판매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예비군 소집 대상을 직업 군인으로서 경험이 있는 자들로 제한하며 학생들과 징집병은 소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브리핑에서 소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제한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거부했고, 명확한 법이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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