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면 위험한 또 하나의 이유…코로나 감염·롱코비드 10~36% ↑
- 22-09-19
영국 연구팀 연구 결과, BMI 5kg/㎡ 증가 때마다 롱코비드 위험 20%↑
과체중이 심할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또는 장기적인 코로나19 후유증(롱코비드) 위험 정도가 증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당뇨와 비만 환자 모두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 또는 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다. 연구팀은 당뇨로 인한 위험도 당뇨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과체중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부 비만보다는 체질량지수(BMI)가 코로나19에 영향이 있었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는 19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고혈당이 아닌 과체중이 코로나19 감염 또는 롱코비드 위험 증가와 관련됐다는 연구 결과를 19~23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내 성인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기존 연구 9편을 메타분석한 결과, 높은 혈당수치보다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BMI 수치가 코로나19 감염 또는 롱코비드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
BMI 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일반적으로 BMI 지수가 30 이상이면 대사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병적비만으로 판단한다. BMI가 25~29.9kg/㎡면 과체중, 30~34.9kg/㎡는 1단계 비만, 35kg/㎡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영국 내 19~75세 3만12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롱코비드 등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이후,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02~2019년 사이에 측정한 당화혈색소(HbA1c), 당뇨병 유무, BMI, 허리둘레 대비 엉덩이둘레(WHR) 등 다양한 임상적인 특성 등과 코로나19 사이 연관성을 찾아봤다. HbA1c는 혈당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WHR은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의 비율로 복부비만을 판정하는 지표다.
해당 기간 중 5806명(18.6%)이 코로나19에 걸렸으며 584명(1.9%)이 증상이 4주 이상 지속하는 롱코비드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이후 성별, 흡연 여부, 민족, 소득 또는 교육수준 등 다른 변수를 조정한 뒤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BMI가 높을수록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더 높았다. BMI 지수 25~29.9인 과체중과 30 이상인 사람은 25kg/㎡ 미만인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각각 10%, 16% 더 높았다.
롱코비드 또한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BMI 지수가 5kg/㎡ 증가할 때마다 롱코비드를 겪을 위험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과 비만 환자는 정상체중 코로나19 환자보다 롱코비드를 겪을 확률이 각각 20%, 36% 더 높았다.
다만 연구팀은 BMI와 코로나19 감염 또는 롱코비드 사이에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BMI 지수 외에 WHR과 코로나19 간 연관성은 결론을 내기 어려웠다. HbA1c 수치와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해당 지표가 커진다고 코로나19 감염 또는 롱코비드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많은 제2형 당뇨 환자가 과체중이다. 이번 연구는 고혈당 자체보다는 비만이 당뇨로 인한 코로나19 위험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작용기전을 탐구하고 높은 BMI 지수로 인한 초과위험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