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서거] 엘리자베스의 아들 74세 英 새 국왕 '찰스 3세', 그는 누구인가
- 22-09-09
'64년' 거의 평생 즉위를 기다려온 국왕…기대와 우려 동시에
다이애나비·자선단체 후원 논란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아
8일(현지시간) 향년 96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세상을 떠나면서, 장남 찰스 왕세자(74)가 찰스 3세로 새 국왕에 올랐다. 영국 왕세자인 '웨일스 왕자'(Prince of Wales)로 책봉된 지 64년 만이다.
왕위에 오른 찰스 3세는 애도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여왕의 서거는 나와 가족 구성원들에게 가장 슬픈 순간"이라며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사랑받았던 어머니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도와 변화의 기간, 우리 가족과 나는 여왕에게 향했던 폭넓은 존경과 깊은 애정을 생각하면서 위안받고 견디겠다"고 말했다.
1948년 12월15일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출생한 그는 1952년 할아버지 조지 6세가 사망,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으로 즉위하면서 어린 나이에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됐다.
이후 1958년 정식으로 웨일스 왕자로 책봉 받은 그는 영국 최장수 군주였던 어머니 밑에서 64년, 거의 평생을 즉위를 기다리며 최장기간 왕세자로서 후계자 역할을 도맡았다.
일찍이 왕세자로 낙점된 '준비된 국왕'이었지만 다이애나비와의 이혼 등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찰스 3세. 그가 왕실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세기의 결혼' 다이애나비와의 이혼과 그의 사망으로 논란 이어져
찰스 3세 국왕은 케임브리지대를 나온 뒤 공군과 해군에 복무하고 1981년 당시 20살이었던 다이애나비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다이애나비는 영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모았다.
이들은 윌리엄과 해리 왕자 두 아들을 낳고 1996년 이혼했다.
이혼 과정에서 다이애나비가 BBC 인터뷰를 통해 커밀라 파커 볼스와 남편이 불륜관계였다고 폭로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찰스 3세와 커밀라 파커 볼스는 각자 결혼하기 전에 사귀었던 사이다.
이듬해인 1997년 다이애나비가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에게 쫓기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고, 찰스 3세를 향한 부정 여론은 더욱 커져만 갔다.
시간이 흘러 찰스 3세는 2005년 결국 커밀라와 결혼했다. 이를 두고 영국인들 사이에선 다시 한번 비판 여론이 일었고, 그의 아들 윌리엄 왕자가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국왕에 오른 찰스 3세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와 그의 자녀들이 다음 승계 순위가 될 전망이다.
왕세자로 오랜 시간 즉위를 기다려온 그는 특히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420개 이상의 자선 단체를 이끌거나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제들에 적극 대응해왔다.
하지만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 가족과 사우디 기업인 등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 자신이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보낸 사실이 드러나는 등 그를 향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군주제에 대한 영국 내 회의론도 찰스 3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6월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100년 후에도 군주제가 유지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4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18~24세 연령층에서는 "군주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