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초강세, 미국인들 유럽 부동산 사냥 나섰다
- 22-09-02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폭등하자 미국인들이 대거 유럽 부동산 사냥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인들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대거 유럽 여행에 나서 사치품을 싹쓸이하는 등 쇼핑에 열을 올렸으나 최근에는 부동산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최근 유로화는 2002년 이래 처음으로 달러 패리티(등가)가 깨지는 등 폭락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올 들어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 20% 급락했다.
지난해만 해도 1유로당 1.2 달러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1유로당 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1달러를 하회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고 있는데 비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아직 금리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미국인들은 1유로를 사기 위해 1.2달러를 지불했으나 지금은 1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달러 가치 급등으로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더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이 유럽 부동산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로리다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래티샤 로렌은 오랫동안 파리의 부동산을 마음에 두어왔다. 그는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파리를 자주 방문한다.
그는 최근 달러가 치솟고 파리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자 큰 맘 먹고 파리의 아파트를 한 채 샀다.
그는 센강과 샹젤리제 사이의 주요 주거 및 상업 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에 있는 침실, 거실 1개짜리 소형 아파트를 75만8000유로(약 10억3000만원)에 구입했다.
그는 “오랫동안 아파트를 찾고 있었다”며 “최근 달러 강세로 값이 싸지자 그냥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너무 빠르게 올라 2022년 초에 아파트를 처음 봤을 때보다 약 8만 달러(약 1억841만원)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파리, 런던, 투스카니, 리스본 등이다. 최근 이곳에서 미국인들의 부동산 매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미국인들은 여름 휴가철 대거 유럽여행에 나서 사치품을 싹쓸이했었다. 많은 미국인들이 유럽의 관광지에 몰려가 고급 호텔을 점거하고, 사치품과 고급 와인 등을 사들였다.
플로리다에 사는 샤논 메인과 그의 남편은 최근 한 달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은 파리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고, 디즈니 소유의 고급 호텔에 묵었다. 그들은 또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 고급 와인을 샀다. 이뿐 아니라 메인 부인은 이탈리아 구찌 매장에서 보석과 액세서리를 구입했다.
메인 부인은 “달러 강세가 아니었으며 언제 이같은 호사를 누리겠냐”고 말했다.
달러 강세로 한국 등 신흥시장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미국인들은 이를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
- 더 내려간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연간 0.6명대 기정사실화
- 10가구 중 1가구 '로또 산 적 있다'…평균 구매액은 7300원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