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3% “10년 내 미국서 내전 발생할 수도”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미국의 정치적 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미국인의 43%가 10년 내 미국에서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블룸버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고브와 이코노미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43%가 향후 10년 내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약 35%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또는 전혀 없다고 답했고, 22%는 알 수 없다고 응답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오브 런던의 미국 정치 센터 소장인 토머스 기프트는 “미국이 내전을 벌이지 않는다 해도 정치적 양극화는 수십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의 정치적 분열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66%가 2021년 초부터 정치적 분열이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미국의 정치적 분열이 덜해졌다고 답한 응답은 8%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최근 미국의 정치적 분열 양상은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를 압수수색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보수매체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대통령이 기소된다면 길거리에서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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