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38%로 다시 내려앉아…'경제위기' 주된 원인 지목

지난 주 지지율 41%로 올라섰다가 다시금 30%대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금 하락해 40%대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8%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율이 41.9%로 반등했다. 최저점이던 지난달 21일(36.8%)부터 꾸준히 올라 5월 초 수준을 되찾았었다. 그러나 6월 중순 이후는 대부분 40%대를 밑돌고 있다.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경제가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은 1년 넘게 50%를 하회하고 있다.

물가급등, 아프가니스탄의 무질서한 철군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면서 민주당 후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유세 지원을 꺼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이 분위기를 서서히 바꿨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했고,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여성 가운데 낙태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번주 여론 조사 응답자들은 국가의 가장 큰 문제들의 순위를 매겨달라는 요구에 공화당원의 3분의 1과 민주당원 4분의 1은 모두 ‘경제’를 최우선 이슈로 꼽았다.

공화당원들은 경제 이후의 시급한 문제로는 이민과 범죄를 꼽았다. 민주당원은 8명 중 1명 가량이 환경을 다음 우선 순위로 꼽았고 10명 중 1명 정도는 국가의 낙태권 종식을 언급했다.

로이터 입소스는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종료 결정이 관심을 끌자 미국인들이 지켜봐야 할 관심사 목록에 낙태권을 추가하기도 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로이터 입소스의 요청으로 미국 전역에서 민주당 449명 공화당 357명 등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확도 측정 기준인 신뢰 구간은 4%p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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