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시간 9월3일 0시부터 입국전 코로나 검사 안해도된다
- 22-08-31
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9개 휴게소 검사소서 PCR 무료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9월 예약 시작…1·2차 기본접종 용도
코로나19 입국 전 검사가 9월 3일 0시부터 폐지된다. 오미크론 변이용으로 개발된 2가 개량백신은 4분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다만 입국 후 1일 이내에 하는 PCR 검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출발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백신 접종완료자를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 입국 전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으로, 일본은 9월 7일부터 3차접종자에 대해선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하기로 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코로나19 개량백신은 10월 이후 국내 도입된다.
이 조정관은 "최근 유행하는 BA.5 변이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가 백신은 올해 4분기 중 도입할 계획"이라며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하되 2차 접종 이상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 가능한다"고 말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2가 개량백신의 국내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이다. 초기 우한주와 오미크론 원형인 BA.1 변이까지 겨냥해 개발한 2가 백신이다.
이르면 9월 국내 품목허가가 나올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우세종인 BA.5 변이를 겨냥핸 개발된 개량백신은 미국에만 승인 요청이 이뤄져 있다. 미국은 BA.1 변이용 백신을 건너뛰고 BA.5 변이용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사용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일본 등은 이보다 먼저 개발된 BA.1 변이용 개량백신을 도입 중이다.
이와 함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은 다음달 1일부터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2차 기본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9월 5일부터는 당일·방문 접종, 13일부터는 예약 접종이 가능하다.
이기일 조정관은 "기존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값이 2.9배 높고, 이상 반응도 대부분 미미한 정도"라며 "18세 이상 성인 중 아직 접종을 안하신 분들은국산 백신 접종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 연휴인 9월 9일~12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가족 모임이나 방문에 지난해처럼 따로 인원 제한을 두지 않고, 휴게소와 버스, 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다만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접촉 면회는 계속 금지된다.
연휴 기간 중 경기, 경남, 전남 등 전국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연령이나 접촉력에 관계없이 PCR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석 연휴에도 4900여개 원스톱진료기관이 문을 열고 인근 당번약국 운영을 통해 먹는 약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조정관은 "주변에 당번 약국이 부족한 경우 지역 보건소를 통해서라도 약을 구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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