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20년래 최고 경신했다가 후퇴…"ECB 0.75% 금리인상"

미국 달러가 20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가 후퇴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는 장중 109.48까지 올라 2002년 9월 이후 최고를 갈아 치웠다가 108선으로 내려왔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강력한 매파적 본능을 드러내며 달러를 더 끌어 올렸다. 당장 다음달 금리가 7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 오를 확률은 70%로 선물시장에 반영됐다.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5년 만에 최고로 치솟으며 3.49%대로 높아졌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에 앞서 예정된 다음달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이 유로에 힘을 실어주며 달러에 가해진 상방압력이 다소 떨어졌다. 유로는 0.3% 올라 1달러를 넘겼다. 

이자벨 쇼나벨 ECB 위원은 중앙은행들이 신뢰를 상실할 위험에 처했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콘베라의 조 마님보 시니어 마켓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유로가 달러 '천둥소리'(thunder)를 다소 낮췄다"며 "다음달 ECB가 연준의 거대한 금리인상과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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