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직장인 재택근무도, 사무실 출근도 '골치'
- 22-08-25
시애틀 다운타운 직장복귀 근로자들 찬반 갈려
팬데믹 이전 분위기 완전회복은 어려울 전망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시애틀다운타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랜 재택근무에 익숙해졌거나 사무실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팬데믹 이전의 직장상태를 온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 다운타운 협회(DSA)에 따르면 현재 다운타운 일원의 기업체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은 팬데믹 이전의 42%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4개월 평균치인 35%보다는 늘어났지만 다른 10개 도시의 다운타운 직장 복귀율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DSA가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다운타운의 대다수 기업체들은 올 여름까지는 직원들을 한 주일에 최소한 이틀반 정도 회사로 출근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시애틀타임스는 다양한 기업체의 사무실 근로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 중엔 사무실이 원래 근무지였고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능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 복귀에 찬성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동안 재택근무가 생활화됐기 때문에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라면 퇴사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부동산회사의 중견간부는 사무실에선 동료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어 부동산 매매나 임대 계약을 쉽게 따낼 수 있고 주위의 경쟁심 때문에 더 열심히 뛰게 돼 실적을 더 올릴 수 있다며 “전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하면 전 직원이 먹고 산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사무실로 복귀했다는 한 아마존 기술직원은 상사와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승진 길이 열리게 됐다며 “사무실에서 일하며 상사의 눈에 띄지 않으면 도태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한 직원은 회사가 출근직원들에게 공짜 점심을 주는 것을 근본적 장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아마존의 다른 엔지니어는 자기 팀 직원들이 가을부터 주당 2~3일을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돼 있지만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며 우선 코비드-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경보가 있을뿐더러 기껏 교외로 이주했기 때문에 장거리 통근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재택근무로 교통비가 절약돼 사실상 봉급인상의 효과를 누렸는데 이제 다시 통근하게 되면 사실상 감봉되는 셈이라고 주장하는 직원도 있었다.
또 사무실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으므로 자연히 집중력이 산만해져 작업능률이 떨어진다거나, 상사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자의적으로 배정한다며 불평하는 직원도 있었다. 재택근무를 조건으로 팬데믹 기간에 채용된 직원들은 사무실 복귀에서 제외되는 것도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